[제주도] 제주공항맛집, 흑돼지와 딱새우회를 둘다 맛볼 수 있는 곳 오멍가멍 흑돼지

2021. 6. 18. 23:57국 내 여 행/제 주 도

오멍가멍흑돼지 제주공항본점

매일 11:00~22:30
연중무휴,전화예약가능,단체석완비


서울로 돌아가기전 마지막으로 제주도에서 먹은 식사. 원래 동진시장에서 딱새우회를 먹고 가고 싶었는데 시간상 동진시장까지 들르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 대신에 딱새우회를 먹을 수 있는 식당을 찾다가 방문하게된 '오멍가멍 흑돼지'. 일단 흑돼지랑 딱새우회를 적당한 가격에 한상차림으로 먹을 수 있다는게 끌렸고 후기도 전반적으로 다 좋아서 여기로 결정!

제주도에서 여행하는 내내 렌트카로 이동하느라 항상 주차가 문제였는데 오멍가멍흑돼지 제주공항본점은 식당 바로 앞에 넓은 주차공간이 있어서 좋았다. 평일 애매한 시간대라 사람이 많지 않아서 완전 편하게 주차 완료! ㅎㅎ

메뉴는 단품메뉴, 식사메뉴 다양하게 있는데 내가 여기 온 이유는 대표메뉴인 오멍가멍 한상 세트 먹으러 왔지!

50인분 한정판매라는 주문을 부르는 문구에 내 앞에 50명이 이미 시켰을까봐 조마조마하면서 주문을 했는데 다행히 안된다는 말씀이 없으셨다ㅎㅎ 아마 주말에는 50명 안에 못들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왜냐 여기 맛집이기 때문이다. 식당에서 딱새우회 먹으려고 찾아보니까 가격대가 정말 무시무시했는데 여기는 세트 구성에 들어가있고 가격도 적당한 것 같아서 좋았다. 물론 다섯마리밖에 못먹긴하지만 쩝,,

밑반찬이 다양하고 푸짐하게 준비되는데 추가반찬은 셀프로 이곳에서 가져다가 먹으면 된다. 채소는 사장님이 텃밭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한다고 쓰여있었다. 굿굿


제주 흑돼지 오겹살

주문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빠르게 메뉴가 준비됐다. 밑반찬이 주르르 깔리고 가장 먼저 준비된 흑돼지, 부위는 오겹살 2인분 해서 300g이다.

메뉴판에 근고기가 있어서 그건 무슨 부위냐고 여쭤봤더니 근 단위로 팔아서 근고기라고 부른다고 하셨다. 제주도에서만 파는 고기인가 하고 못먹어서 아쉬울 뻔 했는데 다행이었다ㅎㅎ

고기에 왕소금이 올라가 있는데 이 왕소금 덕인지 간이 딱 적당하게 돼서 먹을 때 따로 양념을 찍어먹지 않고 고기만 먹어도 맛있었다. 전날도 흑돼지 먹었는데 이날도 흑돼지를 먹어서 너무 좋았다.

제주도 오멍가멍 흑돼지는 직원분이 고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구워주신다. 요즘은 확실히 고기를 구워주는 고기집이 많아져서 직접 구워야하는 수고를 덜 수 있어서 좋다.

먹기좋은 두께와 크기로 알맞게 잘라서 구워주셔서 내가 할일은 얼른 익기를 기다리는 일 뿐..

오멍가멍흑돼지 직원분 고기 진짜 잘 구우신다. 전날 먹은 흑돼지는 살짝 먹는 포인트 놓쳐서 좀 많이 씹어야 했었는데 이날 먹은 흑돼지는 진짜 부드럽고 육즙팡팡! 한 점 한 점 먹을 때마다 맛있어서 함박웃음 지으면서 먹었다. 분명히 전날은 흑돼지 목살이 압승이라고 했는데 오겹살도 우위를 가를 수 없이 맛있다는 걸 이날 새롭게 느꼈다.

흑돼지 먹으러가면 주는 멜젓이다. 고기를 굽는 동안 불판위에서 함꼐 졸여서 고기에 찍어 먹으면 일품이다.
보통 알던 것과 달리 빛갈이 갈색빛이라서 색달랐다.

이렇게 노릇하게 잘 구워진 고기를 멜젓에 듬뿍 찍어 마늘한쪽 올려 먹으면 고기의 육즙과 젓갈의 짭짤한 감칠맛이 만나 입에서 맛있게 어우러지는데 마지막으로 익은 마늘이 깔끔하게 뒷맛을 정리해준다.

한가지 맛으로만 먹으면 재미없는데 이렇게 아삭한 양파소스도 있다. 매운맛 하나도 없이 신선하고 아삭한 양파랑 먹으니 또 다르게 맛있었다.


딱새우회

비쥬얼 쇼크였던 딱새우회! 이 메뉴 나올 때 가게에 있던 사람들이 다 이것만 쳐다봤다.

신선도 유지를 위해 차가운 얼음 위에 먹기 편하게 손질되어 나온 딱새우회를 드라이아이스가 화려하게 휘감는다. 이거 메뉴 나온거 보고 바로 옆에 테이블 아저씨 두분이 딱새우회 주문 딱 하시더라.
이 비주얼은 못참지 ㅎㅎ

진짜 너무 먹어보고 싶었다 ㅠㅠ 인생 첫 딱새우회 영접! 먹기 좋도록 껍데기가 다 손질되어나와서 끝에 꼬리 부분 잡고 먹으니 편했다.

인생 첫 딱새우회 맛은? 와 진짜 맛있더라. 쫀득쫀득 하면서 부드러우면서 탱탱하고 달다 입에서 그냥 녹는다...생새우회랑은 비슷한듯 다른 느낌으로 맛있었다

괜히 하트모양도 한번 만들어봤따

초장에도 한번 찍어먹어보고 간장에도 한번 찍어먹어봤는데 초장이 좀 더 잘 어울렸다. 뭐니뭐니해도 그냥 먹는게 젤 맛있고 ㅎㅎ 진짜 달았다

아쉬운 점이 딱 하나 있다면 거 체급차이가 너무 심한거 아니오...! 왼쪽 크기로 다섯마리 먹었으면 안 아쉬웠을 것 같은데 크기 작은것이 반이어서 좀 아쉬웠다


전복회 & 구이

한상차림을 주문하면 인당 전복회가 1마리씩 나오는데
엄청 신선했다. 움직임이 엄청 힘찼다.
전복을 회로 먹을껀지 구워먹을껀지 물어보시는데 우리는 한 마리는 회 한 마리는 구워먹겠다고 했다. 구울껀 바로 불판에 올리면 되고

회로 먹을 용은 이렇게 먹기좋게 손질을 해서 다시 가져다 주신다.

적당히 두께감있게 썰어주셔서 오독오독 씹는 맛이 좋았던 전복회. 다양하게 먹는 재미가 있다 :)


돼지고기 김치찌개 + 공기밥

다 먹어갈 때 쯤 때맞춰 준비된 김치찌개와 공기밥. 김치찌개에는 큼지막한 두부가 뭉텅뭉텅 들어있고 고기도 들어있다! 달달하게 매운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김치찌개라 밥 한그릇을 뚝딱 해치웠다

고기랑 딱새우를 맛있게 먹은 뒤 김치찌개랑 밥 한 그릇 뚝딱하니 완전 기분좋게 배불렀다


딱새우 대가리 튀김

여기서 끝이 아니지~ 마무리로 딱새우머리튀김이 나온다. 딱새우회랑 같이 나오는데 인증샷을 다 찍으면 머리는 따로 가져가서 이렇게 튀겨주신다

고소하고 짭쪼름한게 자꾸 손이가던 머리튀김, 새우는 진짜 버릴께 하나도 없다.

맛있는 음식 덕분에 마지막까지 즐거운 제주도 여행이었다.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 곳. 공항근처에서 괜찮은 흑돼지집 찾으시는 분들은 여기 방문해봐도 좋을 것 같다. 그럼 bye 비와이-!


참고하면 좋을 주관적인 후기
제주공항근처에서 든든하게 밥 먹을 곳 찾을 때 가기 좋은 곳. 딱새우회도 먹고 싶고 흑돼지도 먹고싶다면? 여기 강추! 전체적인 맛을 봤을 때 단품메뉴도 맛있을꺼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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